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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쓰다

강남스타일

2011년 말 기준(현재 통계청 지방지표)

구분

 

 인구(명) 

순위 인구비(%)

서울시

   10,249,679

  100.00%

강북

    5,007,622

 

48.86%

강북구

     345,054

19

3.37%

광진구

     371,936

16

3.63%

노원구

     603,930

2

5.89%

도봉구

     365,573

17

3.57%

동대문구

     365,486

18

3.57%

마포구

     389,493

15

3.80%

서대문구

     314,852

20

3.07%

성동구

     300,711

21

2.93%

성북구

     485,171

9

4.73%

용산구

     246,501

22

2.40%

은평구

     493,634

8

4.82%

종로구

     168,382

24

1.64%

중구

     133,193

25

1.30%

중랑구

     423,706

12

4.13%

강남

    5,242,057

 

51.14%

강남구

     565,710

4

5.52%

강동구

     495,138

7

4.83%

강서구

     569,072

3

5.55%

관악구

     526,397

5

5.14%

구로구

     427,468

11

4.17%

금천구

     243,438

23

2.38%

동작구

     401,408

13

3.92%

서초구

     433,564

10

4.23%

송파구

     682,209

1

6.66%

양천구

     500,210

6

4.88%

영등포구

     397,443

14

3.88%

[2011년 11월 기준 서울시 인구표]

강남구의 인구는 565,710명으로 전체 순위 4위에 백분율 5.52%를 차지하고 있다.

모 TV에서 고향은 구리인데 강남에 4년(역삼2년, 논현2년) 사셧다는 분이 나와 강남스타일을 논하기 시작했다.

급 관심을 가지고 보고있는데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를 랭크하기 시작하더니 동영상과 각종 비난글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이글을 쓰는 불과 두시간전에는 최상위에 랭크되고 네티즌들의 신상털기(?)를 조장하는 글도 각 매체를 통해서 방송되기 시작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이미 강남스타일은 이제 전세계 사람들이 가수 '싸이'씨의 노래와 비디오를 통해 알게 되었으므로

가수 싸이시의 노래가 강남 스타일로 굳어 버린 것이다.

다소 본인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싸이씨의 '강남스타일'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세계화이고 글로벌한 강남스타일 일테니 말이다.

 

프로그램을 보던 중 들었던 몇가지 생각은 '그냥 어리니까 그러나 보다' 하고 보긴 했는데~

다소 이해가 않되는 부분으로 같은 회사의 미네랄워터(생수)가 '강남과 강북은 같은 편의점의 물맛조차 다르다.'고 하고 한국인의 대표손맛인 김밥을 강남과 강북은 맛이 다르다고 하며 방송중에 입밖으로 꺼내는 모습~ 자신만의 느낌(?)으로 강남사람과 타지역 사람을 맞춘다고 하더니 엉뚱한 사람을 선택하기도하고~

PD가 청량리로 데려가 안대를 풀자 스멜이 어떻다는 둥~
강북소재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서 파스타(까르보나라로 보임)를 시켜주자 씹지도 않는 모습~
젊은이들 모임의 대명사인 '홍대앞'에 가서는 어깨를 부르르 떨면서 방송 포기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는 그녀~

진정한 강남스타일(?) 이었는지...

도데체 강남스타일이 뭔지 서울에서 태어나고 강남으로 10년간 출근한 나로서는 도저히 모르겠다는 ㅡ.ㅡ

괞히 내가 센스가 없고 남들 다아는 그 스딸~을 모르고 사는건지 ㅎㅎ

 

 

조용히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다. 특정스타일에 집착하는 것은 무엇인가?

네이버건강 질병/의학 코너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불안장애 anxiety disorder

정의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공포로 인하여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한다. 불안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불편하고 가정 생활, 직장 생활, 학업과 같은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불안장애에는 다양한 진단이 있으며, 각각 특징적인 정의와 진단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공황 장애(광장공포증을 동반하거나 하지 않는), 특정 공포증(고소 공포증, 혈액 공포증, 뱀 공포증 등), 사회 공포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포함된다.

원인

불안장애에는 각기 다른 성격의 여러 정신질환(공황 장애,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특정 공포증 등)이 속해 있어, 복합적이라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불안이나 우울 등의 정서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뇌신경 내의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또는 과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소인, 영상 연구에서 밝혀진 뇌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변화를 포함하여, 사회심리학적인 측면,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행동적인 부분까지도 병적인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일으키는 사고나 재해 등이 원인으로 주로 발병한다.

 

증상

불안장애의 증상은 불안장애에 속하는 진단에 따라 그 증상이 각기 다르다.

1) 공황 장애
공황 발작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심장 박동 증가, 발한, 기절, 죽을 것 같은 생각 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발작이 없을 때는 발작이 재발할 것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공황 발작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사람 많은 곳, 좁은 장소, 터널 등)나 교통수단(지하철, 비행기 등)을 회피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2) 강박 장애
자신의 이 오염되었다는 생각, 집에 문을 잘 잠그고 왔는지에 대한 걱정, 주변 물건의 배치를 대칭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 등이 자꾸 머리 속에 떠올라 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불안감이 증가한다. 이러한 불안을 덜기 위해 손을 20~30분씩 자주 씻어 습진이 생기거나, 칫솔질을 오래 해 잇몸이 손상되거나, 문이 잘 잠겼는지 자꾸 확인하여 외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

3)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신적 충격을 주는 사고나 재해 이후에 꿈이나 회상을 통해 사고나 재해를 반복적으로 재경험하게 되거나, 이와 관련된 장소나 교통 수단을 회피하고, 각성, 흥분 상태가 지속되어 불면, 감정 통제의 어려움 등을 느끼게 된다.

4) 범불안장애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기간 지속되며, 이를 통제하기 어렵고 불안과 연관된 다양한 신체 증상(불면, 근긴장도 증가 등)이 있다.

5) 특정 공포증
특정 조건에서 불안이 과도하게 상승하여 행동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높은 곳, 뱀, 곤충, 혈액, 주사기 바늘 등을 접했을 때 울면서 주저앉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행동이 나타난다.

6) 사회 공포증
특징적 증상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하는 것이다.

진단

질병의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의 진찰과 병력 청취, 질의 응답 과정을 통해 내려진다. 필요할 경우, 평가 설문지를 통하여 질병의 심각도를 평가해 볼 수 있다. 불안 증상을 가지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영상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강남빠로 출연한 구분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나역시 무언가에 빠져버리면 주변에서 뭐라고 하던 잘 듣지 않는 성격이다. 하지만 시대는 흐르고 스타일도 변하는 것이다. 마흔다섯을 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많이 변했다.

강남이라는 곳!

고향은 옥수동이고 자라기는 성수동에서 자란 나는 강남이 있는지도 몰랐다.
어릴적 매일 밤마다 바라본 지금의 강남은 그냥 공기좋고 과수원 많이 있는 깜깜한 시골동네였고, 비가 많이 내리면 장화신고 다니는 동네로 인식하고 있었다.

어렴풋한 기억에 의하면 가끔 배타고 건너가서 작지만 우리 포도밭이 있던 말죽거리에 들러서 포도 조금 따먹고 봉은사에 들러서 아버님이 절하시는 동안 나는 스님들과 웃으며 놀던 기억이 나곤한다.

한번은 비가와서 집에 못오고 한창 공사중이던 성남 친척집에 가서 잔적도 있으니...격세지감이다.

완전한 서울 토박이인 집사람도 가끔 비가 올때면
 '나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이 댁이 대치동이었는데 비만오면 장화신고 오셨어'

세월이 흐르고 경제의 흐름도 흘러서 예전의 구로공단과 가리봉동은  이제 첨단 산업기지로 바뀌었고
밤이면 번쩍거리는 용접 불빛이 가득했던 성수동의 그 많던 철공소들이 서울에서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로 비싼 주상복합으로 변하였다.

옥수동 돌산에 비만오면 집밖에도 못나가게 하시던 어머님의 목소리가 아른거리고, 지금은 최고의 부촌이 된 한남동도 내 어릴적에는 우리집 양파밭이 있던 야산이었다. 물론 양파밭은 이제 강남사람들도 쉽게 사지 못할 정도의 비싼 고급 빌라가 들어서 있다.

한강에 다리라고는 한강대교, 제3한강교라 불리는 다리가 만들어지고 영동대교를 공사하던 그즈음에도 강남은 그냥 비포장된 길로 만들어진 신도시 정도의 느낌이었던 적도 있다.

당시에도 어른들은 '뭐하러 저런 길도 없는데 가서 살어?'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바뀐 강남의 위상에 쇠주한잔 마시는 날이면 빌딩숲사이로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단상에 잠기곤 한다.

예전에 휴대폰이 없던시절에는 집전화가오면 '네 00동입니다.'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그대들 어릴적 드라마에서 보지 않았는가? 그때 나오는 대부분의 맨트는 '성북동입니다. 평창동입니다. 한남동입니다.'였던 기억을...

언제까지나 강남이 강남일 수는 없을 것이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점차 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앞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충남에 강경이라는 곳이 있다. 강경은 예전에 1평양, 2강경, 3대구라고 불리던 전국 3대 시장의 하나였고 성어기인 3~6월의 4개월은 하루에 1백여척의 배들이 드나들던 서해의 중심이었다. 예전에 금강 하구둑이 막히기 전까지 서해의 해산물들이 강경포구를 통해 전국각지로 공급되던 국제적인 내륙형 포구였던 곳이다. 지금은 주변지역의 풍부한 산물을 이용한 젓갈이 아주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약 100년전에는 지금의 대전보다도 인구가 많았던 지역이다. 그러던 강경이 지금은 일개 읍단위의 인구 11,488명의 조그만 소도시로 전락하여 젖갈 축제때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되어 버렸다.
국제적인 화교학교도 있었고(지금도 전세계의 화교중 유력자들은 강경화교학교 출신들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 있을 정도라면 국제도시로서의 강경의 이미지는 알만할 것이다. 그 많던 부귀와 영화도 세월이 바뀌면 시대를 따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전의 강남이 장화신고 다니던 인적드문 시골이었던 곳 처럼 강경처럼 변하지 말란법도 없다.
미국의 도시 슬럼화나 일본의 슬럼화도 한순간에 일어났다. 모든 것이 우리 한옥 처럼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도시의 생활에 젖어들고 속된말로 도시물좀 먹었다고 해서 다른 지역을 혐오하고 다른지역 사람들이 다 먹는 음식을 역겹다고 하는 것은 몸이 거부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그 허황되고 되먹지 못한 정신상태에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군인으로 십여년이 넘게 생활을 했었다. 수많은 병사들이 입대하고 제대를 해서 나갔다. 처음에는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아이처럼 들어와서 병장달고는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듬직한 어른으로 성장해서 제대하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았다.

이등병 100명과 병장 한명을 않바꾼다는 말도 있는데 그만큼 믿음직 스러운 것이 아닐까?
강남스타일을 고집하는 그 분도 세상을 더 살다보면 강남보다 구리가 구리보다 강원도 산촌이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100명 중에 95명이 아니라고 하고 5명이 맞다고 한다. 누가 옳은 것일까?

'강남스타일'이라는 말은 실은 칭찬이 아니다.
'청담동 며느리 룩'역시 칭찬이 아니다.
서울에 사는 아니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칭찬이 아닌 비꼬는 말임을 알아야 한다.

개그맨들이 어깨에 뽕이들어간 레이어즈를 유행시킨것은 아니지만 '압구정스타일'이라는 과도한 복장을 보면서 웃음짓는 우리의 모습이 이미 그 스타일을 알고 있음이 아닐까?

평범하지 못한 것은 비범한 것이지만 자기위안을 빌미로 원래의 뜻을 망각하고 행해지는 그런 것과 무엇이 다를까?

수십년 전에 오렌지족, X세대 등등 우리의 시대를 타고 지나간 그런 문구들과 무엇이 다를까?

 

지금 좋은 것과 마냥 좋은 것은 다른 것임을 유념하고 내가 알고 있는것이 세상의 유일한 진리가 아닌 것을 아는 멋진 분으로 거듭나시길 기대해본다.

개그맨 중에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4가지라는 코너에서 양상국이 '그러지마~ 나도 주상복합에 살어~' 하던말이 기억난다.

 

서울인구 중에 5.52%를 차지하는 강남의 주류인양 '진정한 강남스타일을 알려주러 나왔다'는 당찬 아가씨의 모습에서 기대와는 다른 씁씁함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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