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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보다

F-117의 퇴역에 즈음하여...















한때 F-117을 우리 공군이 도입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북한의 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책이었다. 

물론 미국의 전략적 무기에 대한 방침에 의해 무산되었지만, 일부 조종사 중에 기종전환을 위해 도미과정을 밟았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 F-117이 퇴역을 한다. 현존하는 F-117조종사들은 대부분 다른 기종으로 기종전환을 하게될 것이다.

스텔스 기술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아름다운 비행기를 보내는 마음이 아쉽기만 하다.

 

 


 

(아래는 김필재 조갑재닷컴의 기사내용이다.)

 

[기사출처] 뉴데일리 김필재 칼럼 <김정일암살, 기술적으로 문제없다.>
현행 한미(韓美)연합군 작전계획에는 유사시 북한의 대남공격이 임박했을 경우 韓美양국군이 보유한 정밀 폭격기술을 활용, 북한 김정일을 암살(暗殺)하는 작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김정일 암살(暗殺)은 현재 韓美연합군의 군사 기술로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작전을 실행에 옮겼을 경우 이에 따른 ‘리스크’(전면전 발생 가능성)가 워낙 크기 때문에 실행하지 않을 뿐이다.
 
김정일의 모든 행동은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대상이다. 만에 하나 허튼 짓을 했다가는 자신이 먼저 저승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수세적 대북정책’이 아니라 공세적(攻勢的) 대북정책을 펼쳐야 하는 시기다.
 
[관련기사1] “기억에 남는 임무는 北영공 휘젓고 다닌 것”
美스텔스 전투기 조종사 ‘에어포스 타임스’ 인터뷰서 언급
 
미국이 2005년 이후 실시한 한미합동 군사훈련에서 스텔스 전투기를 북한 영공에 침투시켜 급기동을 했던 사실이 당시 작전에 참여한 미 공군 조종사에 의해 또 다시 확인됐다.
 


 F-117 스텔스 전투기 조종사인 마이클 드리스콜(Michael Driscol) 대위는 최근 미 군사전문지인 ‘에어포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수행해온 임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김정일 독재정권이 통치하는 북한 영공을 휘젓고(buzzing) 다닌 것”이라고 밝혔다.
 
F-16으로 기종을 전환할 예정인 드리스콜 대위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 후 가진 이날 인터뷰에서 F-117의 공식 퇴역과 관련, “전투기에서 내려올 때마다 그동안 내가 해온 임무를 생각하면 까마득할 정도”라며 자신의 숙소에 걸려 있는 F-117을 가리키며 아쉬운 감정을 표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미국의 대(對)한반도 군사 작전계획은 다섯 가지로 모두 미 태평양사령부(PACOM)가 주관한다.

구체적인 한반도 작전계획으로는

‘정밀공습계획’(작계 5026),

‘전면적 계획’(작계 5027),

‘개념계획’(작계 5028),

‘북한붕괴계획’(작계 5029),

 그리고 전쟁예비 단계로서의

‘북한동요계획’(작전계획 5030)등이 존재한다.
 
작계(OPLAN)5026, 북한붕괴계획(5029)과 연계
 
이 가운데 작계 5029와 연동된 제한적 초정밀 대북(對北)공습 계획인 ‘작계5026’의 경우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작성된 계획으로 JDAM(일명 ‘스마트 폭탄’)폭탄을 사용, 612~756개에 해당하는 북한의 주요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한다는 작전계획이다.
 


특히 전면전을 피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 계획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F-117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 북한 전역의 전략 거점들을 동시에 타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작계5026’은 구체적으로 △유사시 전방지역의 북한 장사정포를 정밀 공격해 수도권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북한정권의 수뇌부에 ‘족집게 공격’을 가해 전쟁지휘능력을 조기에 무력화하며 △핵 및 생화학 무기·미사일 기지·공군기지·지휘소 및 통신시설 등을 공격, 김정일 정권의 전쟁능력을 조기에 마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미 공군은 2005년 6월 F-117 전투기 15대를 김정일이 머물고 있는 ‘특각’ 상공에 출격 시켜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하도록 했다. 제트기가 급강하 할 때 공기를 가로지르는 충격음, 또 급상승 할 때의 애프터버너에 의한 폭발음으로 인해 김정일을 경호하던 호위총국은 이를 미군에 의한 ‘공폭’(空爆)으로 오인해 긴급사태에 대응하기도 했다.
 
北, F-117 영공침투 대응실패·방공체제 결함 드러내
 
이 사건을 최초로 다룬 일본의 ‘사피오’(SAPIO)는 2005년 8월 24일자 기사에서 “F-117의 북한상공 비행은 명백한 영공침범으로 원래대로라면 북한은 목소리를 높여 ‘미제(美帝)비난’을 되풀이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가 없는 것은 북한 공군기가 긴급발진조차 못하는 실태라든가, 방공 체제의 결함이 내외에 밝혀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자는 이 사건을 ‘사피오’ 보도를 인용해 국내최초로 다뤘다. 당시 기자의 기사가 모 신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되자 ‘스텔스기는 애프터버너 소리가 나지 않는다’, ‘찌라시 신문의 기자가 하는 얘기는 믿을 수가 없다’면서 군사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F-117에 이어 F-22 北영공침투 임무승계
 
그동안 F-117A 전투기가 맡아온 임무는 최신예 스텔스기로 초음속의 기동능력에 첨단 공격 대응능력을 보유한 F-22(일명 ‘랩터’)가 맡을 예정이다.
 
홍콩의 ‘봉황 TV’는 최근 익명을 요구한 대만 군사소식통을 인용, “F-22 8대가 태평양의 괌(Guam) 기지를 떠나 일본 상공에서 한 차례 공중 급유를 받은 후 북한 영공에 침투했다 무사귀환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 군사전문 연구소인 ‘글로벌 시큐리티’의 존 파이크(John Pike) 소장은 최근 미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F-22 전투기의 알래스카 배치로 북한이 더더욱 (남한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행동을 획책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파이크 소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군사력의 균형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더욱 기울고 있다”면서 “이번 F-22 전투기의 알래스카 배치는 이러한 이유를 하나 더 추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5월6일자 기사
외신번역/정리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관련기사2] 주한미군 정보전력 분석
 
한반도를 둘러싼 미-러-중-일 4개국 가운데 남북한에 대해 정보역량을 가장 많이 투입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한반도는 미국에게 있어 이라크-아프간에 이어 최전방이다.
 
현재 한반도 내 미국의 주요 정보 전력은 주한 美 대사관과 같은 공식조직을 포함해 ORS(지역조사과), FBIS(해외방송청취반), DIA(국방정보국)가 있으며, 미8군에 예하의 501정보여단, 7공군(경기도 오산 소재)과 함께 활동하는 607항공작전단, 공군 5정찰대대 그리고 해군 NSGC 연락대 등이 있다.
 
美 육군, 정보 전력 25% 남한에 주둔
 
이들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부대는 바로 501정보여단이다. 501정보여단은 INSCOM(美 육군정보보안본부) 소속의 8개 정보여단 중 하나로 부대 전체(美 육군 정보 전력의 25%)가 한국에 주둔해 있으며 예하에는 3대대, 524대대, 532대대, 527대대가 있다.
 
오산에 파견돼 있는 美 공군 5정찰대대의 경우 북한 전역을 상대로 신호정보와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5정찰대대는 평택의 캠프 험프리 기지를 종합적으로 연결하여 전시 지휘•통제를 담당하는 종합센터로 비밀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5정찰대대 소속의 최신 U-2S 정찰기 3대는 하루에 1회씩 교대로 출격해 휴전선 인근의 20㎞ 고공에서 7∼8시간씩 비행하면서 북한 쪽 60∼70㎞ 지역을 TV카메라로 촬영하듯 샅샅이 정찰한다.
 
U-2S기를 한 번 이륙시켜 작전에 투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00만 달러(약 12억 원)로 한국 공군은 거저 얻는다 해도 예산문제 때문에 제대로 운용할 수 없다. 한편 U-2S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美 태평양공군사령부(PACOM)와 美 공군전투사령부, 주한미군 ‘한국전투작전정보센터’(KCOIC), ‘한미연합분석통제본부’(CACC)에 제공된다.


 
KCOIC와 CACC에는 U-2S기가 수집한 첩보 외에 美 공군우주사령부(SPACECOM)가 운용하는 정찰위성 사진과 기타 한미 정보기관이 입수한 영상 및 통신 감청정보, 인간정보가 종합적으로 입수돼 분석된다.
 
이들 정보를 토대로 한미연합사는 대북방어 태세인 ‘데프콘’(DEFCON)의 수위를 결정한다.
 
현재 한국군은 美7공군이 운용하는 고가의 첩보위성과 U-2R/S 정찰기 등을 통해 전략정보 100%, 전술정보의 70%를 제공받고 있다.
 
실제로 7공군의 대북 정찰능력에 대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재 7공군이 운용하는 첩보위성과 U-2 정찰기의 대북정찰을 통해 김정일의 미세한 움직임과 숨소리까지 감지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그의 건강상태까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첩보위성 관리부서 '국가정찰국'(NRO)
 
미국의 軍 위성통신체계는 미 국방부의 국방통신체계의 핵심 구성요소의 하나로서 주요 운용 목적은 광대역 고속데이터 링크지원, 군사이동통신 지원, 핵전쟁시 통신 지원 등이다.
 
첩보위성을 관리하는 부서로는 `국가정찰국`(NRO : 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이 있다. 1961년에 설립된 NRO의 정체는 92년도에 1급 비밀에서 해제됐을 정도로 美 정부는 NRO의 존재에 대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해왔다.
 
NRO의 존재에 대해서는 1971년 1월 뉴욕타임즈가 간략히 언급했고 이어 1973년 9월 워싱턴 포 스트지가 의회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NRO의 존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정책(NCND정책)을 펴오다 92년에 NRO를 공개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적국 소련에 대한 정보수집을 U2기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1960년 5월 1일 소련 상공을 가로지르며 사진 촬영을 하던 U2기가 격추돼 조종사 개리파워스가 체포돼 외교 분쟁으로 비화되자 급격히 첩보위성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후 4개월 뒤인 8월 31일 미 중앙정보국(CIA)이 코로나(CORONA)라고 불리는 첩보위성으로 부터 필름을 공수 받는 데 성공함으로써 첩보위성 시대를 열었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는 첩보위성사진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케네디 대통령은 코로나가 시시각각 전해오는 소련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승부수를 던져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키스 홀 전 NRO국장은 2001년 발간된 국가정찰 연구센터의 기관지를 통해 'NRO가 40년 동안 300개가 넘는 첩보위성을 쏘아 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2년 이후 NRO는 신호정보와 영상정보 그리고 통신체계 조달과 운영 등 기능별 3개 부서로 개편됐으며 미국은 우주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5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 군사첩보위성 외에도 첩보위성 촬영사진을 상업위성을 통해 제공받고 있기도 하다. 일례로 아프가니스탄 전쟁 3개월 동안 아프간과 파키스탄 지역에서 촬영한 스테이스 이미징 (Space Imaging)사의 위성사진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사들였다.
 
북한의 금강산댐의 건설 진척상황에 대한 위성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것도 스페이스 이미징사의 이코노스(IKONOS)위성이다.
 


KH-9*KH-11 위성, 北 상공 통과하며 첩보수집
 


영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이름을 딴 `이코노스` 위성은 지구궤도 640㎞ 상공에서 지상의 1㎡ 크기의 물체를 완벽히 식별할 수 있는 첨단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이 위성은 민간회사인 `우주영상`이 상업용 목적으로 군수산업체인 록히드사에 의뢰해 제작됐다.
 
이코노스 위성은 도시계획, 환경감시, 지도제작, 자연재해 범위측정, 원유 및 가스탐사, 통신망 구축 등에 필요한 지상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사됐다. 이코노스 위성의 해상도는 직경 1M의 물체를 식별할 정도다.
 
한편 암호명이 키홀(Keyhole)인 스파이 위성 KH-11은, 1984년 소련이 흑해의 니콜라예프 해군기지에서 건조하던 핵추진 항공모함을 800km의 고공에서도 선명하게 촬영했다.
 
크기가 스쿨버스 만한 KH-11은 지금도 코카서스에서 기동훈련중인 러시아 전차부대 대원들 간의 교신을 모조리 도청하고, 촬영한 사진은 TV 송신장치를 통해 불과 몇 분 만에 지상국으로 보낸다.
 
사진의 해상력에 대해선, 크레믈린의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의 번호판까지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억 달러짜리 KH-12는 700km의 까마득한 하늘에서 지상 10cm 크기의 물체를 판별해 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3기의 위성을 탑재한 트리플럿 스파이 위성 ‘타이탄-4’는 7,000km의 고공에서도 바닷속을 항해하는 러시아 잠수함과 함대사령부 사이의 통신을 도청할 수 있다. 그러니 스파이 기술은 한계가 없는 셈이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북한 상공을 통과하며 그들의 미사일 배치를 확인하며 핵시설을 잡아내는 것도 스파이 위성인 KH-9와 KH-11이다.
 
1999년 서해 교전 당시, 엔진을 점화한 채 활주로에서 발진을 기다리는 북한 공군의 '1분 대기조' 전투기들을 이들 스파이 위성이 고공에서 감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필재(金泌材)/spooner1@hanmail.net

 

 

남/북한의 전투력 비교표